나의 풍경 사진 시작! 시그마 10-20mm F4-5.6 사용 후기

|

 

 

<과거 장비들 : 캐논650D, 번들표준줌, 쩜팔, 시그마 10-20 구형>

 

 

그냥 야심한 새벽, 예전에 사용하던 장비 생각이 나서

써보는 아주 먼지같이 가벼운(?) 사용 후기이다.

 

(전문성도 없고, 별 내용도 없는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 후기이다. 그냥 이런것도 있다고 생각하고 딴지는 걸지 말자.)

 

위의 장비들은 9월까지 사용하던 것들이다.

현재는 니콘으로 기변을 하였지만

나에게 사진이란 매력을 한 번 더 알려준 소중한 장비들이다.

 

사실 '풍경'을 찍고자 카메라에 입문을 하였다.

남들이 멋들어지게 담아 놓은 풍경을 보면 나도 저렇게 담고 싶다는 욕구가 충만하였다.

 

또한 원래 이리저리 산책 삼아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했고

그렇게 돌아다니며 보는 평소의 풍경을 담고 싶기에 카메라를 시작하였다.

 

그래서 영입한 것이 '시그마 10-20 구형'이었다.

(자세한 스펙은 없다. 네이버에 치면 잘 나온다. 참고하도록)

 

정확히는 '시그마 10-20mm F4-5.6'

캐논 크롭기를 쓰면서 나의 바디캡이었던 렌즈이다.

 

아마 현재도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보면 크롭렌즈 중 가장 좋은 광각렌즈임에 틀림없다.

 

흔히 돈은 없지만(?) 광각은 써보고 싶을 경우 생각하는 렌즈는 크게

토키나 12-24와 시그마 10-20 구형일테니깐...

 

나 같은 경우도 이 두 렌즈 중 고민을 하였지만

'풍경'이 목적이었으므로 최대한 초광각으로 가닥을 잡았았기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그마 10-20 구형을 선택하였다.

 

참고로 서드파티의 경우 주로 언급되는 크롭 광각렌즈는

 

토키나 12-24mm

시그마 10-20mm 구형

시그마 10-20mm 신형

탐론 10-24mm

토키나 11-16mm(끝판! 왕이라지?)

시그마 8-16mm

 

일 것이다...

 

 

시그마 10-20 구형을 처음 마운트해보고 사진을 찍었을 때 느낌은

'광활' 그 자체였다.

표줌번들줌의 18mm에 비하여 10mm의 화각은 체감적으로도 엄청났다.

 

하지만 나는 이내 실망을 하였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일지 모르겠지만

주변부 화질 저하 현상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주변부 같은 경우 번들표준줌의 화질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도 가격이 거의 4배 이상 비싼데

좀 더 낫아야 하지 않겠는가...ㅎㄷㄷ

 

 

 

<충북대학교 - 무보정 리사이즈>

 

특히 이 사진을 찍고 나서 화질에 대한 고민을 하였다.

내가 보기엔 표시된 나무들이 흐리멍텅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이 사진을 찍은 이후로....생각을 해보았다.

 

진사의 내공 VS 렌즈 주변부 화질 저하

 

물론 아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그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주변부 화질 저하인 것도 같지만 크게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문제는 한 번 저게 눈에 띄기 시작하니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신경이 쓰이다 보니 예민해지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한 끝에 생각한 것이 과초점 거리 계산을 한 후

구도를 변경하여 찍는다면 심도가 깊어져 멋진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였다.

 

왜냐하면 과초점 거리를 계산하고 그 거리에 초점을 맞춰 찍으면

초점이 맞은 1/2 앞부터 무한대까지 심도가 깊어지게 된다.

결국 '쨍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캐논의 경우 일부 상급기종을 제외하곤

주변 측거점을 잘 사용을 안하고, 주로 중앙부 측거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측거점의 신뢰도 문제)

 

근데 난 하늘의 비중을 더 두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그럼 계산된 과초점 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난 맨날 땅바닥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D600 + 18-35G, 청주 문암생태공원>

 

 

나는 평생 이런 사진을 못 찍는 것일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중앙 측거점을 이용하되

과초점 거리 계산 후, 그 거리에 반셔터질 후

구도를 위로 옮겨 찍는 방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사인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풍경의 경우 조리개를 대부분 쪼여 찍기에

체감할 정도로 크게 코사인 오차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과초점 거리로 예상되는 지점에 반셔터질 후

구도를 위로 올려 촬영한 것이

 

 

 

<세종시 호수공원 주위 논 풍경 - 무보정 리사이즈>

 

 

<세종도서관 - 무보정 리사이즈>

 

바로 이 사진들이다.

 

과초점 거리 계산 후, 구도 변경으로 찍었지만

주변부 화질이 신경 쓰이는 것은 여전 하였다.

 

특히 빨간 부분으로 표시한 부분이 신경이 엄청 쓰였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가성비는 역시 가성비라는 것을 말이다 -0-;

 

찾아보니 시그마 10-20 신형이나

크롭 초광각의 화각 종결자 시그마 8-16의 경우 주변부 화질의 엄청나게 개선되었다는데

(문제는 렌즈가 뽈록이라 필터를 못쓴다지?)

 

역시 싼게 비지떡이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 때부터 나는 주변부 화질에 대해 체념하기 시작하였다.

 

혹시나 가성비를 위하여 시그마 10-20 구형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흔히 멋진 풍경과 엄청난 퀄리티의 풍경 사진을 찍은 굇수분들과

같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자 ㅎㄷㄷ

(물론 후보정을 거치거나 내공이 쩌는 분들이라면 가능할지도...)

 

결론은

 

'가성비는 가성비지 가성비 그 이상의 성능을 원하지 말자'

 

는 것이다.

 

 

참고로 18-35G의 화질은 정말 어마어마 하다.

 

한번 비교해보자.

 

 

<D600 + 18-35G, 청주 문암생태공원 - 무보정 리사이즈>

 

아주 깔끔하다~

 

 

하지만 분명한건 '시그마 10-20mm F4-5.6'는 가성비 부분에서 뛰어났으며,

 

그간 나의 사진 생활에 큰 재미를 준 녀석임에 틀림 없다는 것이다.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제주 정방폭포>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제주 에코렌드>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제주 유리의 성>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제주 우도-비양도>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제주 미천굴>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제주 에코랜드>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충북대학교>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청주시 무심천>

 

<650D + 시그마 10-20mm F4-5.6, 충북 미동산 수목원>

 

 

Trackback 0 And Comment 3
  1. 여담 2013.10.07 05: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성비란 것이 워낙에 1:1 비율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ㅎㅎ
    그런 말 있잖아요, 2% 개선에 가격이 2배씩 뛴다고 ^^
    갖고 있는 렌즈로 최대한 많이 찍어 남기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 견유(犬儒) 2013.10.07 05:37 신고 address edit & del

      동감입니다 ^^

      처음 시그마 10-20 구형을 들이고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주변부 화질 때문에 초반에는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역시나 최대한 많이 찍는게 최선이더군요.

      확실한건 가성비 만큼은 뛰어난 렌즈라는거죠 ㅎㅎ 저렴하게 광각을 경험하고 싶다면 참 좋은 렌즈인 것 같습니다^^

  2. 열정은늦지않는다 2014.11.21 06:53 address edit & del reply

    캐논 10-22와 시그마 10-20 신형 중 고민인데 어떤게 더 괜찮을까요